제목 심상치료 자세한 후기 남깁니다 등록일 2015.02.10 16:09
글쓴이 김OO 조회 1146

저는 어쩌다 검색으로 흘러흘러 한국심상치료연구소에 가게 된 사람입니다.
제대로 찾아보지도 않고 가서 그런지 처음엔 많이 낯설고 어색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도 뭔가 제 마음을 더 건강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용기를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치료선생님(이라고 불러도 될까요?)께서는 차분히 저를 맞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어떻게 찾아왔는지, 저의 문제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물어보셨습니다.
하나하나 답했고, 이야기를 꺼내며 왜 그것이 문제점이라 생각하는지에 관하여 심층적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답하던 중에 선생님께서는 이제 눈을 감아보며 말해보지 않겠냐고 하셨습니다.
몰랐는데 그게 심상치료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너무 심상치료에 대해 모르고 찾아가서였는지, 처음에는 좀 당황했지만
눈을 감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냥 이야기를 또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전문가분께 이야기한다는 마음과 더불어 스스로를 더 좋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였는지
말이 술술 나왔습니다. 특별할 건 없었지만 모르는 사람에게 그렇게 이야기를 털어놓는 건 처음이어서
기분도 묘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저의 문제점들, 제가 생각하는 단점들을 고치고 싶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이 질문에서 제가 저에게도 놀랐던 것은, 제가 고치기 싫어하는 저의 단점들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것을 새삼스레 느꼈습니다.

그래도 큰 하나, 고치고 싶은 것이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심층적으로 이야기하며
다음주부터는 그럼 이것을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거치자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그 시간은 저를 진료하고 진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몰랐던 저에 대해 볼 수 있기도 했어서, 조금 흐뭇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고치고 싶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고쳐나가자고 말씀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고친다, 고 표현을 하니 뭔가 병 같고 잘못된 것 같고 하긴 한데.
그런 것이 아닌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느낌의 의미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진료, 혹은 진단을 받고 나오면서 발걸음이 가벼워진 것이 사실입니다.
내가 더 나아질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니 희망적이 되었습니다.

이번주부터 치료가 시작됩니다.
치료를 받으며 더 나은 내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