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이름도 생소하고 미심쩍고 불안했는데 등록일 2015.03.19 18:04
글쓴이 안OO 조회 958

처음에는 이름도 생소하고 정신병원 같은 의료 기관도 아니라
뭔가 미심쩍고 불안한 느낌이 있었다는 것이 솔직한 감정이었습니다.

첫날 와서 '나'에 대한 질문들을 하고 받아적으시고
다시 되짚고 생각을 다시하게 해주시더군요.
그런데 두 번째, 세 번째도 전에 했던 이야기들을 기반으로 
다시 저에게 제 생각을 주로 질문하시고, 비슷비슷한 것들을 물어보셔서 
솔직한 심정으로 '이게 뭐하는거지?' 싶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이 상담횟수가 거듭되고 나서부터인지
지난 대화들, 치료들을 되짚어보면 시간을 두고 같은 주제에 대해 
자주 눈을 감고 떠올리다 보니 
제가 과거에 그 주제 혹은 문제에 대해 생각하던 것과, 지금 현재에 와서
그 주제를 대하는 마음가짐이나 생각들이 크게 변화한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