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료에 와서 저는 사실 상담을 머뭇거리고 주저했습니다. 과연 제가 상담으로 좋아질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고, 처음보는 사람(상담자)한테 믿음과 신뢰가 잘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심상치료가 눈을 감고 하는 치료방법이라 낯설고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워낙 불안이 심해져서 상담을 받고 싶었습니다.
심상치료를 받으며 나의 문제가 사람들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사람 표정을 봐야 그 사람의 하는 말을 어느정도 짐작해서 이해할 수 있는데 눈을 감고 상담을 하면 그 사람의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없기에 불편함을 느꼈던 것이었습니다. 또한 어린 시절에 부모님간에 다툼이 많았는데 그래서 나는 지금 사람들의 무서운 모습을 보면 싫고 긴장이 되고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이로인하여 불안이 항상 제 마음 속에 사로잡혀있으며 지금도 나는 불안으로 힘들어합니다.
심상치료를 통해 나의 문제의 원인을 알게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다음 치유에서는 어떤 치료가 이어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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